'결혼지옥', 韓남편 日아내에 화려한 기모노→사쿠란보 강요…오은영, "보기 불편해" [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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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부부의 '도쿄이몽'이 공개됐다.
10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일본인 아내의 의견은 무시한 채 자신의 뜻만 강요하는 한국인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의 뜻과 문화는 무시한 채 화려한 기모노를 강요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아내에게 화려한 기모노를 입으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우리나라 한복 색동저고리에 비유했고 남편은 그때서야 아내의 마음을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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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한일부부의 '도쿄이몽'이 공개됐다.
10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일본인 아내의 의견은 무시한 채 자신의 뜻만 강요하는 한국인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남편은 아내에게 "어제 찍은 영상 망했다. 오늘 하나 찍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국제부부라는 게 훌륭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국제부부가 어떻게 다르게 사는지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처음엔 거절했다. 남편이 자꾸 시작하자고 설득했다. 한 번 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외부로 나와 아사쿠사 관광 촬영에 나섰다. 두 사람은 촬영에 앞서 기모노 대여를 하러 갔다. 아내는 남편에게 기모노를 함께 입자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귀찮다"라며 "오빠 기모노 입는 거 보고 싶어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돈도 아깝고 입고 촬영하면 힘드니까 마코만 입자"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의 뜻과 문화는 무시한 채 화려한 기모노를 강요했다. 결국 기모노를 갈아입던 아내는 눈물을 보였고 남편은 "아내가 수용할 수 있는 옷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싫었나보다. 이렇게 싫어하는지 몰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남편은 기모노를 입고 사쿠란보를 하며 숏츠 영상을 촬영하자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싫다고 말했지만 계속해서 강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강요하는 게 아니라 내가 새로운 걸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한 번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나는 영상을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라며 "남편분이 아내가 싫다고 여러 번 얘길 하는데 한 번도 알았다고 하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아내에게 화려한 기모노를 입으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우리나라 한복 색동저고리에 비유했고 남편은 그때서야 아내의 마음을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오은영 박사는 "충동성이 있으면 원하는 양, 원하는 속도 이렇게 이뤄지지 않으면 못 견딘다"라며 "다음에 가서 그 목표를 이루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그런 면을 알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결혼해서 맞춰주는 게 많아진 것 같다"라며 "내 생각을 얘기해서 분위기나 관계가 안 좋아지는 것보다 상대방의 얘길 듣고 뜻을 수락하는 게 더 편하다고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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