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이정후-피렐라 경쟁을 보는듯...불 뿜는 최고 거포 3루수 전쟁, 6월 MVP는 시작일 뿐...'3루수 GG+MVP 경쟁'도 여기서 나온다

정현석 2023. 7. 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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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 정(36)이 한화 이글스 노시환(23)을 물리치고 KBO리그 6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최 정의 월간 MVP 등극은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이다.

통산 448 홈런을 기록 중인 최 정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해 안에 두산 이승엽이 감독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467홈런)을 넘어 역사적인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자리 등극도 노려볼 만하다.

격차는 컸지만 최 정과 경쟁했던 선수는 한화 3루수 노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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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MVP 경쟁으로 점화된 신-구 거포 3루수의 최고 경쟁. SSG 최 정(왼쪽)과 한화 노시환.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 랜더스 최 정(36)이 한화 이글스 노시환(23)을 물리치고 KBO리그 6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최 정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21표(72.4%), 팬 투표 40만2표 중 15만5287표(38.8%)로 총점 55.62을 받으며 압도적 표차로 1위에 올랐다. 최 정의 월간 MVP 등극은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이다.

최 정은 6월에만 최다인 11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27타점과 장타율 0.787로 두 부문에서도 월간 1위에 올랐다. 타율 3할6푼, 23득점(2위) 출루율 0.431(4위) OPS 1.218 등 상위권 지표를 남겼다. 통산 448 홈런을 기록 중인 최 정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해 안에 두산 이승엽이 감독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467홈런)을 넘어 역사적인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자리 등극도 노려볼 만하다.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SSG 최정이 솔로홈런을 치고 에레디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22/

격차는 컸지만 최 정과 경쟁했던 선수는 한화 3루수 노시환이다.

총점 15.35점으로 2위에 올랐다. 24경기에서 3할6푼4리의 고타율과 38안타로 6월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6개로 2위, 장타율도 5할8푼3리로 2위였다. 22타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최 정의 압도적 활약이 아니었다면 6월 MVP로 손색이 없는 성적이었다.

리그 최고 3루수를 다투는 신-구 두 선수. 최 정이 굳건히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노시환의 폭풍 성장세가 무섭다. 올 시즌 경기를 거듭할 수록 믿기 힘든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9일 대전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7회말 2사 1루에서 채은성 적시타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7.09/

노시환이 무서운 건 파워와 정교함을 모두 장착했다는 점. 홈런, 타점, 장타율 등 거포의 상징적 부문에서 최 정과 뜨거운 경쟁중이다.

시즌 타율은 3할1푼5리로 최 정(0.311) 보다 높다. 19홈런으로 최 정과 같다. 57타점으로 1위 최 정(58타점)에 단 1개 차. 5할6푼1리의 장타율로 선두 최 정(0.577)을 쫓고 있다.

1년 전 키움 이정후와 삼성 피렐라는 도루와 홈런을 제외한 타격 전 부문 타이틀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결국 이정후가 박빙의 승부 끝에 5관왕을 차지하며 MVP에 올랐다.

올시즌 타격 부문 최고 싸움은 최 정과 노시환 싸움으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 시즌 MVP도 골든글러브 수상자도 두 선수 간 경쟁의 결과가 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MVP는 받은 적이 없다.

최 정이 올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 무려 9차례로 한대화를 넘어 3루수 부문 역대 최다 수상자로 올라서게 된다. 노시환은 골든글러브도 첫 도전이다. 노시환은 "최 정 선배는 워낙 대단한 선배"라며 "내 할 것만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식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기록 싸움은 멘탈 싸움이기도 하다.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 신-구 거포 3루수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팬들의 관심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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