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日 아내, 학생용 기모노 착용 강요한 남편에 눈물 "행복하지 않아"[★밤TView]

정은채 기자 2023. 7. 1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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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일본인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일본에 거주 중인 한국인 남편 윤상진과 일본인 아내 마코가 출연했다.

아내는 남편이 골라준 기모노가 결혼한 사람들은 입지 못 하는 의상이며 학생들이 입는 기모노라고 거절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이 골라준 원치 않은 기모노를 입었고, 탈의실에서 홀로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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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정은채 기자]
/사진='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쳐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일본인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일본에 거주 중인 한국인 남편 윤상진과 일본인 아내 마코가 출연했다.

이날 부업으로 유튜브를 하고 있는 남편은 아내와 아사쿠사 데이트 콘텐츠 촬영을 위해 야외로 나섰다. 두 사람은 기모노 데이트를 위해 가장 먼저 기모노 대여점에 방문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함께 기모노를 입고 걷자고 제안했지만 남편은 "오빠는 어차피 안 나온다. 오빠는 귀찮다. 오빠 입은 거 보고 싶은 사람 아무도 없다. 렌탈비 아깝다"라며 아내의 제안을 거절했다.

뿐만 아니라 아내에게 직접 기모노를 고르라고 한 후 "그건 너무 평범해서 안된다. 좀 더 화려한 거로 가자"라며 자신이 원하는 기모노를 입도록 아내를 통제하려 했다. 아내는 남편이 골라준 기모노가 결혼한 사람들은 입지 못 하는 의상이며 학생들이 입는 기모노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남편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아내는 남편이 골라준 원치 않은 기모노를 입었고, 탈의실에서 홀로 눈물을 보였다.

남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기모노를 입고 나온 아내에게 사쿠란보(일본의 히트곡을 한국 가수로 커버로 최근 다시 유행 중인 노래와 춤)를 요청했다. 아내가 싫다고 거절했지만, 남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아내는 "왜 그렇게 내가 싫어하는 걸 시키냐. 내가 소중해 유튜브가 소중해?"라고 강하게 나섰다. 이에 남편은 "마코의 귀여운 모습을 사람들이 보면 전부 행복하잖아"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아내는 "보는 사람이 행복해도 마코가 행복하지 않아"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내 곧 아내는 마음이 약해져 오히려 남편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해당 영상을 본 오은영은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 많이 불편했다. 아내가 싫다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한 번도 들어주지 않더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남편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설득을 하지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진 않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굴의 의지로, 기어이 자신의 목표만 향하는 걸 충동성이라고 한다. 충동성은 무언가에 꽂히면 그게 온 머릿속을 꽉 채우는 거다. 결국 원하는 것을 이뤄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향이다. 그런 면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셔야 한다"라며 남편에게 조언했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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