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英 찾아 수낵과 정상회담…“양국 관계 바위처럼 단단”

방재혁 기자 2023. 7. 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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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전에 영국에 들러 동맹 결속을 확인했다.

로이터 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런던 다우닝가 총리실을 방문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약 40분간 만나 "미국과 영국의 관계는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영국이 집속탄 협약에 가입돼있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이 러시아 강요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대변인을 인용해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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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나토에서 가장 확고한 동맹”
우크라 집속탄 제공엔 “어려운 결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전에 영국에 들러 동맹 결속을 확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0일(현지 시각)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정원에서 회담하고 있다. /AFP통신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런던 다우닝가 총리실을 방문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약 40분간 만나 “미국과 영국의 관계는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가까운 친구와 가장 훌륭한 동맹을 만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부터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영국과의 결속을 확인하기 위해 짧은 일정으로 런던을 방문했다. 양국 정상간 만남은 작년 10월 수낵 총리가 취임한 후 여섯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의 영국 총리실 방문은 처음이다.

수낵 총리는 이날 “우리가 대화를 이어가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협력과 공동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나토에서 가장 확고한 두 동맹이며 유로-대서양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낵 총리의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이 집속탄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영국이 집속탄 협약에 가입돼있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이 러시아 강요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대변인을 인용해서 전했다.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경로에 관해 미국과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는 안을 승인하면서 캐나다, 유럽 국가 등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수낵 총리와의 회담을 마친 바이든은 이어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만나 기후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작년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이후 첫 회동으로, 지난 5월 대관식 때는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리 참석했다.

영국에서의 일정이 끝나면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최근 나토에 가입한 핀란드를 방문한 후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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