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산물 판매 어려움 심상찮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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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관광객으로 번잡해야할 동해안 수산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사안이 부각되면서 벌써 수산물 소비에 대한 거부감이 표출되기 시작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에 나서지 않는 사이에 현지 수산물 판매 저조현상이 나타나고, 내수부진이 겹치면서 도내 실물경제 상황은 어려움이 가중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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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관광객으로 번잡해야할 동해안 수산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사안이 부각되면서 벌써 수산물 소비에 대한 거부감이 표출되기 시작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오염수가 일시 방류되는 것도 아니고 최소 30년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자녀에게 수산물을 먹이지 않겠다는 부모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칫 수산물 판매 어려움이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지점은 바로 내수 부진 현상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에서 강원지역 492개 업체의 응답을 토대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도소매업과 같은 비제조업분야의 매출·채산성·자금사정BSI 6월 실적 모두 하락했습니다. 제조업분야 역시 6월 중 매출BSI 실적은 전월보다 5p 하락했고 신규수주BSI 역시 7p 떨어졌습니다.
조사에 응한 업주들은 경영 어려움으로 내수 부진을 큰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비제조업분야의 경우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좀더 어렵긴 하지만 29.6%가 내수 부진을 꼽았습니다. 제조업분야에서는 내수 부진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새마을금고 발 대량예금 인출사태가 정부의 대책 발표로 진정되기는 했지만, 금융 불안 여지는 있습니다. 작년부터 높은 대출이자로 인해 연체율과 악성 가계대출 금액이 증가했습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소비 심리를 위축할 가능성이 더 커진 것입니다.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에 나서지 않는 사이에 현지 수산물 판매 저조현상이 나타나고, 내수부진이 겹치면서 도내 실물경제 상황은 어려움이 가중되는 중입니다. 김진태 지사는 어제(7월 10일) “어민들이 겪는 피해에 대해서 어떤 형식으로든 지원을 강구해 나가겠다”라며 수산물 방사능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멀리 부산까지 시료를 운반해 분석결과를 얻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활어 판매에는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향후 30년 동안 계속되는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가 실행된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전망이 제각각인 가운데 최근 동해안의 빈번한 상어 출현에서 보여주듯 해양생태는 늘 변동하는 공간입니다. 이에 맞춰 사회 현상도 달리해왔기에 세계 유일무이한 원전오염수의 해양 방류 의제에 바다를 접한 강원지역사회는 더 민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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