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리온→전자랜드→KGC’ 4번의 이적 끝 마지막 기회, 장태빈의 간절함

안양/최서진 2023. 7. 1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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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이적, 두 번의 무상 트레이드.

4번의 이적 과정에 대해 묻자 장태빈은 "경기를 많이 뛴 선수가 아닌데 이적을 많이 했다. 이적할 때마다 많이 힘들기도 했고, 인터뷰에서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근데 스스로 지키지 못한 것 같아 많이 힘들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남은 2년 동안 죽어라 해서 이적하지 않고 계속 KGC에서 선수 생활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장태빈은 KGC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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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서진 기자] 4번의 이적, 두 번의 무상 트레이드. 이제는 증명할 차례.

장태빈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서울 SK의 부름을 받았으나, 2019-2020시즌 고양 오리온(전 데이원) 장문호와 맞트레이드 후 데뷔 경기를 치렀다. 데뷔 시즌 기록은 6경기 평균 3분 33초 0.7점 0.2리바운드 0.2어시스트. 이후 무상 트레이드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향했다. 아쉽지만 출전 시간에 큰 변화는 없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출범한 2021년에는 현역으로 입대했다. 올해 3월 27일 만기 전역해 무상 트레이드로 KGC에 왔다. 

10일 첫 팀 훈련을 한 장태빈은 “현역으로 군대를 갔다 와서 2년 반 만에 코트를 밟은 거라 설렜다.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하고 있는 단계인데 팀 훈련 전부터 감독님이나 코치님, 트레이너님, 형들 다 편하게 해주셔서 기분 좋게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태빈은 현역으로 군 생활을 보냈기에 몸을 만들고 농구 감각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 3월 27일 자로 전역한 후 바로 운동을 시작했고, 픽업 게임을 통해 손 감각을 되살렸다. 그러나 공백이 길었던 만큼, 김상식 감독이 NBA 서머리그 출장에서 돌아온 후에야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4번의 이적 과정에 대해 묻자 장태빈은 “경기를 많이 뛴 선수가 아닌데 이적을 많이 했다. 이적할 때마다 많이 힘들기도 했고, 인터뷰에서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근데 스스로 지키지 못한 것 같아 많이 힘들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남은 2년 동안 죽어라 해서 이적하지 않고 계속 KGC에서 선수 생활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KGC에서 첫 시즌이라 크게 목표를 잡는다기보다 (박)지훈이 형, (최)성원이 형이 믿고 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점점 경기에 들어가면서 감독님께 믿음을 드리고, 나중에는 그 믿음이 커져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매 이적을 터닝포인트로 삼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장태빈은 KGC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간절함을 품은 장태빈이 새 출발선에 섰다.

# 사진_최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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