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최승현) 못 놓는 '오징어 게임2', 뚝심 혹은 고집 [TF초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인 인기 드라마의 뚝심일까, 고집일까.
국내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대마초 전과'로 물의를 빚었던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을 놓지 못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다.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29일 2차 명단을 공개하며 배우 이진욱 이다윗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노재원 원지안 등과 함께 최승현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2'로서는 전혀 아쉬울 게 없는 상황에서 리스크가 큰 최승현의 출연을 고집하는 건 다소 납득하기 어려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마초 전과·은퇴 선언 '논란' 불구하고 탑 출연 강행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세계적인 인기 드라마의 뚝심일까, 고집일까. 국내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대마초 전과'로 물의를 빚었던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을 놓지 못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즌2 출연진을 차례로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그도 잠시, 막강한 라인업에 환호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은퇴한 줄로만 알았던 최승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29일 2차 명단을 공개하며 배우 이진욱 이다윗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노재원 원지안 등과 함께 최승현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미 포스터 사진도 촬영한 데다 대본 리딩까지 마친 상태였다.
이후 대중의 반응은 급격히 냉담해졌다. 최승현의 출연을 두고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많고 많은 배우들 중에 '마약 전과'가 있는 데다 직접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했던 배우를 굳이 섭외해야 했냐는 의문이 쏟아졌다.
탑은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 군 복무 중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탑은 2019년 개인 SNS에 한 누리꾼이 "복귀하지 말고 자숙하라"는 댓글을 남기자 "나도 할 생각 없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빅뱅에서 탈퇴했으며 앞으로 연예계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돌연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다는 것. 심지어 2014년 영화 '타짜-신의 손' 이후 약 9년 만에 연기 활동 복귀인 셈이다.
당연하게도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어쩌면 넷플릭스 측도 이러한 부정적 여론을 이미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최승현의 합류가 잡음이 일지 않을 리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 전 모든 준비를 마친 채 최승현 캐스팅을 공개했다.
또한 예상대로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캐스팅에 대해 번복은 없다는 의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즌1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데다 시즌2 역시 제작 소식만으로도 기대를 모은 작품이었다. 출연을 희망하는 배우들도 줄을 이었다. '오징어 게임2'로서는 전혀 아쉬울 게 없는 상황에서 리스크가 큰 최승현의 출연을 고집하는 건 다소 납득하기 어려웠다.
결국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만 생산되고 있다. 그중 최승현과 절친으로 알려진 이정재가 그의 복귀를 돕기 위해 작품 출연을 밀어붙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에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작품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 권한"이라고 선을 그었다.
넷플릭스 측 역시 "캐스팅은 감독, 작가, 제작사 등 창작자가 창작 의도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넷플릭스 또한 이를 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최승현의 캐스팅에 관해서는 입을 꼭 다문 넷플릭스와 제작진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징어 게임2'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화제작인 만큼 국내 여론은 묵살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쯤 되니 궁금해진다. 최승현의 출연 강행은 배우에 대한 제작진의 뚝심일지, 인기를 등에 업은 작품의 고집일지 말이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