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킹산직' 공채서 첫 여성 합격자 나와…200명 중 6명 선발
송혜수 기자 2023. 7. 10. 23:53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 2023 신규 채용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채용됐습니다.
오늘(10일) 전국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현대자동차가 2023년 신규 채용 700명 중 200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며 "합격자 200명 중 여성은 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내년까지 생산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이번에 200명을 우선 채용했습니다. 남양연구소 연구직 15명을 제외하면 기술직 합격자 185명 중 6명이 여성입니다.
이를 두고 전국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번 신규 채용은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라며 "공채를 통해 여성으로 처음 입사한 6명을 비롯해 모든 합격 노동자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제조업 사업장에 모든 여성 노동자가 성별로 인한 차별 없이 채용돼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해소돼야 한다. 동일 노동 동일임금이 실현되는 날까지 금속노조 여성위원회가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가 생산직을 뽑는 건 10년 만입니다. 채용에 합격하면 정년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이고 억대 연봉과 대규모 성과급, 신차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취업 시장에선 '킹산직'(왕을 뜻하는 King과 생산직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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