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억 혜택 받으세요”…반지하서 이주때 무이자 대출·바우처 제공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3. 7. 10. 23:45
서울시, 이주 지원 확대
앞으로 반지하에서 지상층으로 이주하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중복해 받을 수 있게 된다.
10일 서울시는 반지하 가구가 지상층으로 이주할 경우 시가 지원하는 ‘반지하 특정바우처’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보증금 무이자 대출’을 중복해서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가 작년 12월부터 지원 중인 반지하 특정바우처는 반지하 거주가구가 지상층으로 이주할 때 월 20만 원 씩 최장 2년 동안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의 비정상거처 이주지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반지하와 쪽방, 고시원 등에 거주 중인 무주택 세입자가 지상층으로 이주하면 보증금 최대 5000만원을 최장 10년 동안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제도다.
이번에 중복 혜택이 가능해지며 전월세 전환율 4.5%(서울 연립·다세대 기준)를 가정하면 월세 약 40만원 수준의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전세 1억원 수준까지 지원이 확대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또한 반지하 세대의 단독 매입도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매입기준이 완화되며 앞으로 반지하 매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높은 주거비로 지상층 이주가 부담됐던 반지하 거주가구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사를 고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서울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日 오염수 방류도 안했는데 이 정도라니”…난리난 횟집들 ‘초비상’ - 매일경제
- 이게 가능해…28년간 매일 ‘현대차 1대씩’ 팔았다, 7000대 ‘판매왕’ 탄생 - 매일경제
- [단독] 17년 표류 서초 ‘헌인마을’ 개발 초읽기…11개 블록 전체 건축허가 완료 - 매일경제
- “세련된 헤어스타일”…진흙 속에서 발견한 2000년 전 ‘美의 여신’ - 매일경제
- [속보] 김여정 “美 정찰기 오늘 새벽도 경제수역 침범…대응출격에 퇴각” - 매일경제
- “네? 얼마라고요?”…전국민 등골 브레이커된 전국구 바가지 요금 - 매일경제
- [단독] 野말대로 원안에 IC만 만들면…770가구 마을에 공중교각 관통 - 매일경제
- 수억 쓰며 공부했지만 취업은 커녕…5년새 반토막된 해외유학 - 매일경제
- 명품 로고 ‘콕’ 박히니 불나게 팔리네…‘연예인 선글라스’ 뭐길래 - 매일경제
- 덴마크로 떠난 ‘K리그 득점왕’ 조규성, 전북이 전한 작별 인사 “고마웠어요”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