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41년 만에 기록적 폭우, 앞으로 더 온다…최소 22명 숨져
[앵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는 41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번에 내린 몬순 폭우의 영향으로 인도 북부 여러 지역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물이 무서운 속도로 흘러갑니다.
양 옆의 마을들은 물에 잠기기 시작했고, 물이 넘쳐 다리를 건널 수가 없습니다.
또 다른 마을, 흙탕물이 빠르게 흘러가고, 사원은 이미 물에 잠겼습니다.
[라그하브 차우한/지역 주민 : "상황이 매우 안 좋습니다. 지난 12~14시간 동안 쿨루와 만디 지역에서 폭우가 내렸습니다. 강이 넘쳐 사원이 잠겼습니다."]
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로가 물에 잠겨 옴짝달싹 못 하는 차들로 가득합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지난 주말 24시간 동안 153mm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7월에 비가 이처럼 많이 내린 건 1982년 이후 41년 만입니다.
[셀리 오베로이/델리 지방자치단체 시장 : "우리는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문제가 생겼습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로 히마찰프라데시주와 펀자브주 등 인도 북부에서 최소 2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발짓 싱/국가재난대응팀 선임 : "강이 범람해 우리 팀은 오전 10시쯤 도착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보트로 82~85명을 구조했습니다."]
많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폭우가 내린 인도 북부에는 앞으로 이틀에서 길게는 닷새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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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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