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가 안정세…하반기부터 소비 살아나나
[KBS 울산] [앵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데다 물가가 안정되면서 부진하던 울산의 소비가 하반기에는 살아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수박 등 각종 여름 과일과 삼계탕용 생닭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물놀이 용품 매출도 상당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송호준/대형마트 울산점 부지점장 : "장마로 인해서 나들이 관련 상품들이 5% 이상 (매출이) 감소를 보이고 있지만 장마 기간이 끝나고 나면 작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내 5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울산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는 86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았지만 48까지 떨어졌던 지난 1분기에 비하면 2개 분기 연속으로 경기전망 지수가 상승한 것입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전분기 대비 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된 반면, 편의점은 보합, 슈퍼마켓은 부진세가 이어졌습니다.
[김진욱/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물가 안정과 경제 지표 호조 속에 소비심리도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선제적인 물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울산지역 유통업체들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소비위축이 30.8%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물류비 증가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물가와 금리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 위축됐던 소비가 하반기에는 조금씩 살아날 거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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