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불안한데…원산지 속인 횟집 등 적발
[KBS 울산] [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벌써부터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자 어민들이 수산물 안전을 호소하고 나섰는데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횟집과 소매유통점이 일본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횟집 수족관에 살아있는 참돔이 가득 차 있습니다.
국내산으로 팔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본에서 수입해 온 일본산 참돔입니다.
울산의 횟집 2곳이 이처럼 일본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울산시의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권인호/울산시 민생사법경찰과 : "(국내산과 일본산은) 외관상 약간 차이가 있고, 그런데 외관상 차이만 가지고 저희들이 범죄라고 입증할 수는 없잖습니까,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시스템을 통해 그 업소에 일본 참돔이 유통된 이력이 있는지 그것도 확인하고…."]
지난 5월과 6월 울산시 합동점검반이 울산 지역 수입수산물 이력이 있는 소매업체 359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횟집 2곳을 비롯해 모두 74곳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해 적발됐습니다.
일본산 참돔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업주 2명은 입건해 송치됐고, 일본산 등 수입수산물 미표시 등 13건은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울산시는 수시로 원산지 단속을 벌여 수산물 원산지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송갑순/울산시 해양수산과장 : "해수부 차원에서 도소매업은 수품원(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단속업무를) 할 거고요, 저희들은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횟집이라든가 수산물 소매점을 중심으로 단속을 할 계획입니다."]
한편,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리 어민들은 우리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은 안전하다며, 부산역 앞에서 대규모 수산물 판매 촉진 행사를 벌였습니다.
이같은 어민들의 눈물겨운 호소에도 일부 비뚤어진 상혼이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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