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코 앞’ 빌뉴스…첨단무기로 방어
[앵커]
나토 정상회의가 열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러시아 우방인 벨라루스에서 불과 32킬로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나토 동맹국들은 혹시라도 있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첨단무기 체계를 가동해 빌뉴스를 요새화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투아니아-벨라루스 국경, 날카로운 철조망이 가로지른 국경을 중무장한 군인이 순찰하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공항엔 미사일 발사대가 설치됐습니다.
독일이 제공한 패트리어트 시스템입니다.
러시아의 해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방향으로 서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첨단무기로 방어되는 요새가 됐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열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섭니다.
[루스타마스 리우바예바스/리투아니아 국경경비대 사령관 : "리투아니아 국경 경비대의 대응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의도적인 국경 위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 세계 40여 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빌뉴스는 벨라루스에서 불과 32km, 러시아와는 151km 떨어진 도시입니다.
경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6개 나토 동맹국은 천 명의 병력과 함께 첨단 방공시스템을 제공했습니다.
독일이 제공한 12대의 패트리어트 시스템과 함께 스페인은 지대공 미사일을 지원했고, 영국과 프랑스는 드론 방위체계를 배치했습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리투아니아 대통령 :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토 동맹국 등 40개국 정상들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공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그건 무책임한 일입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선 냉전 이후 첫 종합 유럽 방위계획이 합의될 전망입니다.
유사시 나토 병력 30만 명을 유럽 동부전선 일대에 30일 이내에 배치하는 게 핵심인데, 최상의 전력을 가진 러시아군을 상정한 계획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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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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