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 상가~중앙로지하상가 연결 마무리

대전시 “원도심 활성화 마중물 기대”

대전 금강 지류인 대전천에 의해 단절됐던 원도심 지하상가가 연결됐다.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라는 평가다.

대전시는 10일 원도심 목척교를 중심으로 나뉘어 있던 대전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연결하는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하상가는 폭 11m 길이 140m 규모의 지하 보행통로로 연결한다.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 연결사업은 2015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으로 선정됐다.  

대전천 지하로 조성된 연결통로는 보행자 통로와 함께 청년창업실, 복합문화공간, 전시공간 등이 조성됐다. 모두 192억원(국비 68억원·시비124억원)이 투입된다. 

청년창업공간은 청년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시는 웹·디자인, 영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 희망자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복합문화공간은 소규모 강연(도서·문화,·교양 등),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제공하는 한편 전시공간은 청년 작가 및 지역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2019년 대전시내 지하상가 연결통로 주변 보행 통행량은 평일 1만900여명, 휴일 1만5000여명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그동안 단절됐던 두 지하상가 연결은 지하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지역 전체의 흐름을 잇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81년 개통한 역전지하상가에는 현재 213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