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韓中 '일시적 어려움' 극복하자"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7. 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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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만나 관계개선 강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중 관계가 '일시적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이 위원은 "한중 관계는 정체는 물론 퇴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위원은 이날 베이징에서 반 이사장을 만나 "중국과 한국 수교 30년 동안 양국 관계는 비범한 여정을 거쳤고, 전에 없던 성과를 거뒀다"면서 "양국이 소중히 하고 지킬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 관계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지, 정체돼선 안 되고 퇴보는 더더욱 안 된다"며 "중국의 대(對) 한국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역설했다.

이에 반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까운 이웃으로 우호적으로 지내야 한다"며 "나는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정세 등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반 이사장은 '글로벌 공동번영 발전행동포럼' 제1차 고위급 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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