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당하는 게 문제"…서장훈, 2000만원 사기 피해자에 조언

[서울=뉴시스] 이수근, 서장훈. 2023.07.10 (사진=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예진 기자 = 서장훈이 2000만원 사기 피해자에게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틈만 나면 사기를 당한다는 '팔랑 귀' 고민녀가 등장해 고민을 나눴다. 그는 30살 골프 캐디로, 과거 당했던 사기 경험담을 털어놨다.

고민녀는 데이팅 앱을 이용하던 도중 마음에 드는 상대와 매칭됐다며 말 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상대방 남자가 5000만 원 넘는 금액이 찍힌 통장 사진을 보내면서 어떤 사이트에 돈이 묶여있는데 그 돈을 인출하려면 여성 회원이 필요하다고 했다"라며 "처음엔 안 믿었지만, 결국 10만 원을 내고 회원가입을 했다. 그런데 돈을 인출하려면 20만 원을 더 내고 등급을 올려야 된다고 했다"라며 가입과 등급을 올리기 위해 총 30만 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입금하라는 금액은 점점 더 커졌고, 고민녀가 의심하자 상대방 남성은 잠적했다.

서장훈은 "사기로 피해 본 금액이 총 얼마냐?"고 물었다. 고민녀는 "부모님이 아시면 안 된다"고 망설였다. 대답을 재촉하자, "적어도 2000만 원은 넘는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내가 딱 보니까 너 정말 위험한 사람이다"라며 "이렇게 남의 말 다 믿고 살면 어쩌냐? 그 더운데 캐디 일 해서 열심히 번 돈을 엉뚱한 데 다 날리냐"고 질책했다. 이어 "당한 적이 있는데도 또 당하는 게 문제"라며 "이제 스스로 큰 결심을 할 때가 온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민녀는 결혼정보회사에도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1년에 550만 원을 결제했고, 18명 정도의 남자를 소개받았다"라며 "그중에 한 명과 사귀었는데 자꾸 스킨십을 요구했다. 지금은 헤어졌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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