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타던 청소년들 성매매로 내몬 추악한 직원들

사설 놀이기구 직원들, 어린 피해자 돈벌이 수단으로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운영하는 직원들이 이용객인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1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A씨 등 사설 놀이기구 전·현직 직원 7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초등학생을 포함한 10대 여성 청소년 10여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기도에 위치한 사설 놀이기구를 운영하는 직원들이다. 일명 ‘디스코 팡팡’으로 알려진 놀이기구에서 DJ 등으로 활동하며 어린 청소년들로부터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학생들이 자신들을 잘 따른다는 점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놀이기구 이용권을 대량 구매해달라고 요구했다. 학생들이 이용권을 구매할 돈이 없다고 하면 본인 돈을 빌려준 후 돈을 갚지 않는 피해자들을 돈 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 돈을 벌어오지 못하면 감금하거나 폭행까지 했으며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여죄를 조사 중이다.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