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혀요”… 얼굴에 비닐 씌워진 채 유기된 강아지 '충격'

야간에 시민이 발견 지자체 신고…"CCTV 사각지대 확인 어려워"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부산에서 머리에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 유기된 강아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구조 당시 강아지는 비닐봉지로 호흡이 불편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연합뉴스는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이 전날 저녁 11시쯤 부산진구의 한 골목에서 주황색 비닐봉지를 쓰고 나무에 묶여있던 강아지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강아지에게 봉지를 씌운 사람을 찾기 위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한 상태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앞을 보지 못하게 하려던 것인지, 질식해 숨을 못 쉬게 하려고 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행위는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말했다.

구조된 강아지는 최초 목격자가 임시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로 확인해 범인을 확인하려 했지만, 사각지대라서 파악할 수 없었다"며 "경찰에 동물학대 혐의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