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폭우에 곳곳 호우 피해…대청댐 방류 시작
[KBS 청주] [앵커]
어제 오후부터 충북 지역에 시간당 50mm 이상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이번 주 내내 또 많은 장맛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앞마당이 온통 진흙탕 물에 잠겼습니다.
빗물이 들어찬 창고에는 물에 젖은 가재 도구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피해 주민 : "여름철만 되면 장마철에 기본으로 (침수되고) 그래요 항상. 여기가 지대가 낮고요."]
인근의 또 다른 주택은 산에서 내려온 흙탕물이 부엌 안까지 들어찼습니다.
[피해 주민 : "마당과 부엌, 뒤 밭에 다 침수됐어요. 수로가 좀 부실해서 수로만 잘해놓으면 덜 한데…."]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충북 지역에서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20~50mm 이상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충주의 한 하천에서는 불어난 하천물에 고립된 시민 2명이 구조됐고, 주택과 도로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청주의 한 도로에서는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30대 운전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당시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m 아래 경사지로 굴러떨어졌습니다.
이번 주 내내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또 예보되면서 대청댐은 오는 19일까지 초당 천여 톤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유영준/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운영부장 :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방류할 예정입니다. 하류에 하천변이라든지 농경지, 시설물 등에 피해 없도록…."]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주 장맛비가 내리는 동안 좁은 지역에 폭우가 집중될 수 있다며 하천 범람과 토사 유출 피해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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