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네덜란드’서 첫 트랜스젠더 우승

이진주 기자 2023. 7. 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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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미스 유니버스’ 진출

네덜란드 뢰스던에서 지난 8일 개최된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성전환 여성 리키 콜러(22·사진)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dpa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붉은 드레스를 입고 참가한 콜러는 “어린 시절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했을 때 모두가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며 “가족에게 거부당하는 모든 ‘리키’들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콜러는 오는 12월 엘살바도르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에서 24개국 참가자와 경쟁하게 된다.

앞서 2018년 스페인 출신 트랜스젠더 앙헬라 폰세가 처음으로 미스 유니버스에 진출한 바 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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