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최근 반격후 169㎢ 영토 수복"…주로 남부전선

김재영 기자 2023. 7. 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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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5월 중순 반격 개시 이후 남부 전선에서 169㎢의 영토를 수복했다고 10일 군 미디어 센터를 통해 말했다.

지난주 남부 전선 중 자포리자주의 멜리토폴과 베르디안스크 방향으로 공격해 '1㎞ 넘게' 진전했다고 우크라 군 당국은 말했다.

멜리토폴과 베르디안스크는 러시아군이 60%를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자주 내 러시아 통제 지역의 북부 및 남부 도시로 우크라는 100㎞ 떨어진 이 두 곳을 일사천리로 급습 점령해 크름반도 육상루트를 절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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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11월 반격 때는 1만 ㎢ 넘게 탈환
[루한스크=AP/뉴시스] 지난 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전선에서 '다빈치 울브스' 부대가 포획한 러시아군의 TOS-1A 화염방사 다연장 로켓을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발사하고 있다. 로켓 발사대에는 지난 3월 전사한 드미트로 코추바일로(27) 대대장의 암호명 '다빈치'가 쓰여 있다. 2023.07.1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5월 중순 반격 개시 이후 남부 전선에서 169㎢의 영토를 수복했다고 10일 군 미디어 센터를 통해 말했다.

흑해 최대항구 오데사 크기 영토탈환으로 서울의 4분의 1 정도를 러시아군으로부터 되찾은 것이다. 우크라 전쟁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중심의 남부 전선 말고도 돈바스 지방과 하르키우주의 동부 전선이 있다.

우크라 군은 지난해 11월 초 헤르손주의 주도 헤르손시를 탈환한 뒤 7개월 이상이 지난 5월 중순~6월 초순에 본격적인 반격을 재개했다. 그러나 우크라가 서방의 무기 지원을 기다리는 동안 러시아군이 참호를 깊게 파고 지뢰와 방어막을 굳게 형성하는 바람에 영토 수복 전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주 남부 전선 중 자포리자주의 멜리토폴과 베르디안스크 방향으로 공격해 '1㎞ 넘게' 진전했다고 우크라 군 당국은 말했다. 멜리토폴과 베르디안스크는 러시아군이 60%를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자주 내 러시아 통제 지역의 북부 및 남부 도시로 우크라는 100㎞ 떨어진 이 두 곳을 일사천리로 급습 점령해 크름반도 육상루트를 절단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멋진 반격 작전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지난주 남부 전선 중심으로 회복한 영토는 10㎢에 그친다. 동부 전선서는 바크무트 등지서 5㎢ 수복에 머물렀다.

침공전 초기 러시아군이 수미주, 체르니히우주 및 키이우주에서 스스로 퇴각한 후 우크라 군은 지난해 9월 초 하르키우주, 10월 초 도네츠크주 및 11월 초 헤르손주 등에서 1만㎢가 넘는 지역을 탈환했다. 그때에 비하면 최근의 169㎢ 수복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러시아는 이전에 점령한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방 4만 ㎢에다 만 17개월이 되어가는 지난해 전면 침공전 후 6만 ㎢ 이상을 추가 장악하고 있다. 우크라 전체 영토 60만 ㎢ 중 17% 정도가 러시아 수중에 있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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