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최근 반격후 169㎢ 영토 수복"…주로 남부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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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5월 중순 반격 개시 이후 남부 전선에서 169㎢의 영토를 수복했다고 10일 군 미디어 센터를 통해 말했다.
지난주 남부 전선 중 자포리자주의 멜리토폴과 베르디안스크 방향으로 공격해 '1㎞ 넘게' 진전했다고 우크라 군 당국은 말했다.
멜리토폴과 베르디안스크는 러시아군이 60%를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자주 내 러시아 통제 지역의 북부 및 남부 도시로 우크라는 100㎞ 떨어진 이 두 곳을 일사천리로 급습 점령해 크름반도 육상루트를 절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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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5월 중순 반격 개시 이후 남부 전선에서 169㎢의 영토를 수복했다고 10일 군 미디어 센터를 통해 말했다.
흑해 최대항구 오데사 크기 영토탈환으로 서울의 4분의 1 정도를 러시아군으로부터 되찾은 것이다. 우크라 전쟁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중심의 남부 전선 말고도 돈바스 지방과 하르키우주의 동부 전선이 있다.
우크라 군은 지난해 11월 초 헤르손주의 주도 헤르손시를 탈환한 뒤 7개월 이상이 지난 5월 중순~6월 초순에 본격적인 반격을 재개했다. 그러나 우크라가 서방의 무기 지원을 기다리는 동안 러시아군이 참호를 깊게 파고 지뢰와 방어막을 굳게 형성하는 바람에 영토 수복 전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주 남부 전선 중 자포리자주의 멜리토폴과 베르디안스크 방향으로 공격해 '1㎞ 넘게' 진전했다고 우크라 군 당국은 말했다. 멜리토폴과 베르디안스크는 러시아군이 60%를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자주 내 러시아 통제 지역의 북부 및 남부 도시로 우크라는 100㎞ 떨어진 이 두 곳을 일사천리로 급습 점령해 크름반도 육상루트를 절단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멋진 반격 작전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지난주 남부 전선 중심으로 회복한 영토는 10㎢에 그친다. 동부 전선서는 바크무트 등지서 5㎢ 수복에 머물렀다.
침공전 초기 러시아군이 수미주, 체르니히우주 및 키이우주에서 스스로 퇴각한 후 우크라 군은 지난해 9월 초 하르키우주, 10월 초 도네츠크주 및 11월 초 헤르손주 등에서 1만㎢가 넘는 지역을 탈환했다. 그때에 비하면 최근의 169㎢ 수복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러시아는 이전에 점령한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방 4만 ㎢에다 만 17개월이 되어가는 지난해 전면 침공전 후 6만 ㎢ 이상을 추가 장악하고 있다. 우크라 전체 영토 60만 ㎢ 중 17% 정도가 러시아 수중에 있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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