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튀르키예 EU 가입 길 열면 스웨덴 나토 가입 지지"

차주혁 cha@mbc.co.kr 2023. 7. 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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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현지 시간 10일 자국의 유럽연합 가입에 EU 주요국가들이 협조해주면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동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우선 튀르키예가 EU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도 스웨덴에 나토로의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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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현지 시간 10일 자국의 유럽연합 가입에 EU 주요국가들이 협조해주면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동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우선 튀르키예가 EU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도 스웨덴에 나토로의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튀르키예는 EU 정회원 가입 절차를 재개할 것이고, EU 주요 국가와 지도자들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튀르키예의 가입에 대해 분명하고 강한 지원 메시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는 2004년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얻은 데 이어 2005년 가입 협상을 시작했지만, 키프로스 분쟁과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지난해 6월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위해 약속한 조건들을 이행하는지 여부에 달렸다면서, 아무도 튀르키예의 양보를 기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2012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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