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안고 개교’ 결국 연기…반발 이어질 듯
[KBS 청주] [앵커]
내년 3월 청주에 신설될 예정이었던 대안고등학교 개교가 결국, 1년 더 미뤄졌습니다.
정상 개교를 촉구해 온 학부모와 교육계,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교육청이 내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정원 배정 내역과 올해부터 2029년까지의 학생배치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교육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충북 모든 중·고등학교와 본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 알림 형태의 공문으로 시행했습니다.
KBS의 취재 결과 내년 3월, 청주시 가덕면에 개교할 예정이었던 대안고등학교, 가칭 단재고에는 내년도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9년까지의 학생배치계획 문건에 단재고 신설 시점을 2025년 3월 1일 자로 표기하고 이때부터 해마다 신입생을 32명씩 받는 것으로 확정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교육 과정을 마련하기 위해 단재고 개교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부서 간 협의를 거쳐 교육감 결재로 신입생 배치안을 확정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개교 연기에 대한 교육계의 입장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정상 개교를 촉구해 온 지역 주민과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 속에 다음 학기 입학을 준비해 온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도의회 등을 중심으로 관련 공청회 개최 등 충분한 여론 수렴과 숙의 과정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여전해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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