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테마연수로 개편…“해외연수 강행 꼼수”
[KBS 청주] [앵커]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 연수나 현지에서의 물의 때문에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나오곤 하죠.
충청북도의회가 말 많은 해외연수를 보다 알차게 진행하겠다며 개선안을 발표했지만 여론은 시큰둥합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의회가 밝힌 공무국외출장 개선안의 핵심은 정책테마연수로의 개편입니다.
상임위별로 일괄적으로 추진하던 해외 연수를 연수 주제를 먼저 선정한 뒤, 희망 의원의 신청을 받아 팀제로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상임위별로 추진됐던 역대 해외 연수가 각종 논란과 물의를 일으켰던 만큼, 의원 개개인의 선택에 무게를 뒀다는 설명입니다.
[이태훈/충청북도의회 대변인 : "해마다 예산 세우고 사실상 더 증액해서라도 (해외 연수를 진행) 하는 게 또 좋은 순기능이 있다는 것을 저희가 이번에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선안을 두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제 선택이 제한적이어서 기존 방식의 연수와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의회 전문성 증대를 위해 상임위 별로 해외 사례를 살펴본다는 취지에도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시민단체는 충분한 논의 없이 징계 2달 만에 개선안을 발표한 것은 하반기 해외 연수 재개를 위한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지난 해외 연수 추태, 또 이로 인한 징계가 처리된 게 이제 2달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과연 그 기간 동안 얼마나 성찰 또 충분한 논의가 됐는지..."]
앞서 충북도의회는 올 상반기 해외연수에서 기내 음주 논란이 불거진 이후 조례 신설을 통해 징계 처분 때 공무국외출장을 일정 기간 제한하고, 출장계획서 제출 시한을 기존보다 열흘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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