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극적승' 정정용 감독의 미소 "조영욱, AG 가고 싶어 골 넣은 것 같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영욱 항저우아시안게임 가고 싶어서 골을 넣은 것 같다(웃음)."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의 말이다.

김천 상무는 1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홈경기에서 이유현 조영욱의 연속골을 묶어 2대1로 역전승했다. 4연승을 달린 김천(11승3무4패)를 기록하며 2위로 한 단계 뛰어 올랐다.

경기 뒤 정 감독은 "시작 초반부터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부산에 밀리는 것 같았다. 특히 중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실점까지 했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해줄 것으로 믿었다. 하프 타임 때 측면을 강조했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줬다. 득점까지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가져오게 돼 선수들에게 고맙다. 부산에 패배를 했었다. 꼭 승리하자고 했다. (다음 경기인) 김포FC에도 패한 적이 있었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은 15일 김포FC 원정 경기에 나선다.

김천은 선제골을 내준 뒤 역전에 성공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가진 능력은 분명히 있다. 전반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 꼭 '한 방' 얻어맞고 시작한다. 습관이 되면 좋지 않다. 우리가 시작부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패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하는 것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정 감독 부임 뒤 펄펄 나는 조영욱에 대해서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가고 싶어서 골을 넣은 것 같다. 믿음이 있다. 충분히 해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 오늘은 전반 끝나고 몸이 무겁다고 했다. 무게감이 있을 것이다. 잘 이겨내서, 결정 해줬다. 정말 좋은 선수다. 믿는다"며 웃었다. 조영욱은 최근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