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바꾸니 달라진 수업…‘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KBS 창원] [앵커]
지은 지 30~40년이 지난 낡은 학교를 미래형 학습 공간으로 만드는 '공간혁신 사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래되고 딱딱했던 교실이 어떻게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로 바뀌고 있는지, 진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늘에 떠 있는 듯 기하학적 4층 건축물 사이로 초록 잔디와 파라솔이 펼쳐집니다.
개교 56년 된 사천 용남고등학교의 새 모습입니다.
왼쪽 교실에서는 물리, 오른쪽 교실에서는 영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수업 공유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두 교실 사이 벽이 열리고 하나의 교실이 됩니다.
2개 이상 과목을 연계하는 '융합 프로젝트'입니다.
[최서영/사천 용남고 3학년 : "하나의 수업만 듣다가 2개의 수업을 같이 융합하다 보니까 전문 지식도 많이 쌓이는 느낌이 들고…."]
2019년 교육부 '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된 용남고는 176억여 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전면 개축했습니다.
'고교 학점제'에 대비해 이동식 가벽으로 교실 크기를 조절하고, 전자 칠판으로 쌍방향 수업을 합니다.
[박상희/사천 용남고 교사 :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수업을 경험하고, 이 공간을 활용해서 학습 형태를 다양화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형태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연결된 중앙도서관에서 학생들은 책과 더 가까워집니다.
[김수아/사천 용남고 3학년 : "친구들이랑 같이 얘기하면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다양한 장소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던 것 (같아요.)"]
학교의 수변 공간과 산책길, 소규모 공연장과 카페테리아 등은 지역 사회에 개방할 계획입니다.
[최연진/사천 용남고 교장 : "학교가 자기 인생에 최고 멋진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는…."]
경남에서는 오는 9월 양산고에 이어 내년에는 하동 화개중과 마산 성지여고 등 5개 학교가 공간혁신 사업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박민재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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