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규모 시위 도중 또 ‘경찰 과잉진압’ 논란

김민정 2023. 7. 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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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 이후 프랑스에서 대규모 시위와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현지시간 9일 AFP 통신에 따르면, 7년 전 경찰에 체포됐다가 구금 중 숨진 흑인 남성 아다마 트라오레를 추모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진행되던 중 아다마의 동생 유수프 트라오레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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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 이후 프랑스에서 대규모 시위와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현지시간 9일 AFP 통신에 따르면, 7년 전 경찰에 체포됐다가 구금 중 숨진 흑인 남성 아다마 트라오레를 추모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진행되던 중 아다마의 동생 유수프 트라오레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유수프 트라오레는 파리에서 열린 2천명 규모의 시위에 참여중이었으며, 연행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코뼈가 부러지고 두부외상과 가슴·복부·요추 타박상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가 시작된 직후 경찰관을 때려 공무원 폭행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유수프 트라오레 본인은 경찰관을 공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석방된 후에는 함께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다른 참가자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7일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도망치려던 알제리계 10대 소년 나엘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사건 직후 프랑스 전역에서 경찰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약탈과 방화 등 폭력 사태가 발생해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장례식 이후 시위가 잦아들긴 했지만, 이달 14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 전후로 시위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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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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