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민선 8기 1년…“과감한 추진력” vs “일방 통행”
[KBS 대전] [앵커]
KBS대전은 민선 8기 출범 1년을 맞아 지방정부 1년을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내걸고 당선된 이장우 대전시장의 1년을 되짚어 봅니다.
특유의 추진력으로 굵직한 성과를 이뤘지만 추진력만큼 갈등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장우 시장의 지난 일 년은 한마디로 속도전이었습니다.
취임 두 달여 만에 방위사업청 이전을 확정 지었고 교촌동 일대가 대전의 첫 반도체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냈습니다.
또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SK온과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경제도시 기틀을 쌓았단 평가도 나옵니다.
15년을 끌어온 유성복합터미널은 여객 터미널로 신속 추진하기로 결론 냈고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적정성 재검토를 위한 기준 금액을 1조 4천억 원대로 늘리기도 했습니다.
특유의 추진력에 재선 국회의원의 정치력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지난달 27일 : "주요정책을 신중하고 과감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결정하고, 대통령실, 국회, 중앙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설득하여 숙원 사업 실현의 단초를 마련해 왔습니다."]
반면 성과만큼 갈등도 컸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주민참여예산 절반 삭감과 온통대전 전면개편을 시작으로 성인지정책담당관실 폐지와 대전시인권센터 운영 문제 등 크고 작은 논란이 끊이질 않으면서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또 보문산 프로젝트에서 보듯 기존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이 끊어지고 최근엔 야당 국회의원 패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더 큰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대전의 미래를 봤을 때 혼자 달리는 것보다는 야당과 협치하고 시민사회와 협치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민선 8기 사업 상당수가 예산 규모가 크고 장기 프로젝트에 속하는 만큼 앞으로 실행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민선 8기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영상편집:최진석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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