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에 침수까지…내일 다시 ‘장맛비’

김예은 2023. 7. 10. 21: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오늘 새벽, 세종과 공주에 시간당 최대 6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주 내내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대청댐도 올해 첫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사 앞이 온통 흙더미로 뒤덮였습니다.

빗물에 쓸려 내려온 돌과 흙, 나뭇가지가 뒤엉켜 비탈길을 막아 버렸습니다.

[이충현/축사 주인 : "아침에 소 밥 주러 왔는데, 저 산에서 산사태가 나서 축사 앞에까지 다 흙이 들어오고 돌도 들어오고 그래서 놀랐죠."]

세종의 한 아파트는 1층 공동현관에 빗물이 들어차면서 승강기 2대가 멈췄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이들이) 아침에도 걸어서 내려가서 학교 갔다 오고, 지금 저도 걸어서 출근하고 오고..."]

새벽 시간대 세종과 공주에 시간당 최대 6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는 등 대전과 세종, 충남 일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대가 머문 불과 두세 시간 사이 공주 정안에 98mm, 세종 고운 78, 대전 45.5, 청양에 3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 쏟아진 장대비에 토사 유출과 침수 같은 비 피해도 2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이처럼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청댐 수위는 만 수위인 76m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번 주 내내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대청댐은 올해 처음으로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1천 톤씩 방류에 나섰습니다.

[유영준/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운영부장 : "하천변 저지대나 고수부지, 그다음에 야영객 시설물 등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전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30에서 100mm, 많은 곳은 120mm의 비가 또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