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인출 진정세…광주·전남 금고는?
[KBS 광주] [앵커]
새마을금고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이 차츰 진정되고 있습니다.
예적금 인출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약 100곳에 이르는 광주전남 지역 금고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새마을금고!
창구마다 상담이 한창입니다.
맡긴 돈은 안전한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둘러 영업점을 찾았습니다.
[이수복/광주시 양동 : "아무 일 없다고 하네요, 다행히. 돈을 좀 맡겨 놨는데 걱정이 돼서 왔거든요."]
새마을금고의 높아진 연체대출금 비율과 일부 금고의 부실 대출로 빚어진 대규모 자금 이탈 움직임.
광주·전남지역 전체 새마을금고 97곳 가운데 70% 가까이가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전년도보다 상승했습니다.
이중 12곳은 연체율이 5%를 넘었고 15%를 웃도는 영업점도 광주전남에 각각 1곳씩 있습니다.
다만 정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연체율이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예금에 대한 지급 여력과 안전장치가 충분하다는 건데, 1인당 5천만원까지 예금자 보호제도로 보장 받을 수 있고 혹 문제가 생기더라도 금고간 인수 합병을 통해 5천만원이 넘는 예적금 까지 모든 자금이 보장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예적금 유출 상황은 차츰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호/새마을금고 중앙회 차장 : "피합병금고의 자산부채 전액 그대로 새로운 우량금고로 이관되기 때문에 기존의 금리·만기 등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새로운 금고에 이관되어 예금이 보호됩니다."]
새마을금고는 중도해지한 예적금을 14일까지 다시 예치할 경우 최초 가입조건과 같은 이율과 비과세 혜택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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