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만지지 마세요... 제주서 SFTS 환자 발생

2023. 7. 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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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에서 길고양이와 접촉한 여성이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에 감염됐다.

서귀포보건소는 지난 6일 서귀포시에 거주 중인 A 씨(여)가 길고양이와 접촉한 뒤 4일 만에 SFTS에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SFTS는 법정 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야생 진드기가 흡혈 과정에서 바이러스균이 체내로 유입돼 고열 및 혈소판 감소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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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진드기.ⓒ(=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에서 길고양이와 접촉한 여성이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에 감염됐다.

서귀포보건소는 지난 6일 서귀포시에 거주 중인 A 씨(여)가 길고양이와 접촉한 뒤 4일 만에 SFTS에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제주도에서 발생한 5번째 환자다.

SFTS는 법정 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야생 진드기가 흡혈 과정에서 바이러스균이 체내로 유입돼 고열 및 혈소판 감소를 유발한다.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이상으로 사망할 수 있다.

전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SFTS 환자는 608명 발생, 이중 103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6.9%에 이른다.

SFTS는 야외활동이나 동물의 털과 피부에 붙어있던 진드기에 물려 직접 감염된다.

이외에도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분비물, 배설물 등을 통해 동물⇒사람, 사람⇒사람으로 2차 감염된다.

예방법으로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착용과 진드기 기피제 사용, 귀가 후 즉시 샤워 및 세탁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현재까지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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