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에게 투자했던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 내려 놓았다 '결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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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인도계 말레이시아 사람인 토니 페르난데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구단주가 일선에서 물러난다.
영국 런던 기반의 신문인 '이브닝 스탠다드'를 비롯한 주요 매체는 10일(한국시간) 'QPR 대주주인 페르난데스 회장이 구단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물러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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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인도계 말레이시아 사람인 토니 페르난데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구단주가 일선에서 물러난다.
영국 런던 기반의 신문인 '이브닝 스탠다드'를 비롯한 주요 매체는 10일(한국시간) 'QPR 대주주인 페르난데스 회장이 구단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물러난다'라고 전했다.
구단 경영 일선에서 뒤로 빠지는 용퇴가 아닌, 지분 매각을 통한 완전한 결별이다. 2011년 QPR 대주주로 공동 구단주에 오른 지 12년 만이다.
동남아 기반의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 아시아 회장이기도 한 페르난데스는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을 영입하며 QPR을 아시아 마케팅 도구로 쏠쏠하게 활용했다. 2013년에는 윤석영도 영입하는 등 '친한파' 이미지를 각인했다.
하지만, QPR은 페르난데스 체제에서 두 번의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맛봤다. 2022-23 시즌에는 20위로 리그1(3부리그) 강등을 겨우 모면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다른 사업에서 이익을 내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QPR 지분 전체를 매각한다"라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이어 "제 인생에서 가족을 빼고 QPR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을 경험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항공업이 위기를 겪었고 에어 아시아도 마찬가지였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위축되지 않고 차량 호출, 자율주행 택시 운송 사업에 진출하는 등 확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엔데믹 시대인 현재, 에어 아시아는 공격적인 노선 확대 및 증편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사업 확장이 필수인 시대에 QPR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 셈이다.
그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QPR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장면을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기억한 뒤 "지난 10년 넘는 시간, 함께 모험했던 팬들에게 감사하다. QPR의 결과를 계속 보겠다.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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