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홍수로 1739명 숨졌던 파키스탄, 또 홍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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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몬순 폭우로 인도 북부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르면서 지난 사흘 동안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10일 수도 뉴델리의 학교들이 휴교했다.
한편 몬순 폭우로 매년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이웃 파키스탄도 인도가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라비강으로 댐에 저수됐던 물을 방류하면서 올 몬순 시즌 들어 처음으로 홍수 비상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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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순 폭우로 15명 사망하자 印수도 뉴델리 학교 휴교
[뉴델리(인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강력한 몬순 폭우로 인도 북부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르면서 지난 사흘 동안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10일 수도 뉴델리의 학교들이 휴교했다.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뉴델리 일부 지역은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인도 PTI통신에 산악지대인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와 우타라칸드주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10명이 사망했다. 뉴델리에서도 1명이 숨졌고, 카슈미르의 인도 통제 구역에서 4명이 죽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는 히말라야를 찾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우타라칸드주의 주요 고속도로를 마비시켰고, 주민들에게는 이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 집 밖으로 나서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교량과 집들이 홍수에 휩쓸린 이웃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서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사람들을 구조했다.
인도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 동안 북부에 더 많은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몬순으로 인한 강우량이 이미 평년보다 약 2% 늘어났다고 말했다.
인도는 6월과 9월 사이에 연간 강우량의 대부분이 집중돼 심각한 홍수와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지만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몬순이 점점 더 불규칙해져 인도 히말라야 북부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더 잦아졌다고 말한다.
한편 몬순 폭우로 매년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이웃 파키스탄도 인도가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라비강으로 댐에 저수됐던 물을 방류하면서 올 몬순 시즌 들어 처음으로 홍수 비상 경보를 발령했다.
파키스탄 재난관리국은 나로왈, 시알코트 등 펀자브 동부 저지대에서 500명 이상이 대피에 나섰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6월25일 이후 폭우로 적어도 80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부상을 입었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대홍수로 1739명이 사망하고 300억 달러(39조2100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고, 지금도 그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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