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세 골 내주며 따라잡힌 박동혁 감독, "나도, 선수들도 방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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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선수들도, 방심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부터 3-0까지는 완벽한 경기였다. 하지만 첫 번째 실점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고, 이겨냈어야 했는데, 선수들이 버티는 힘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헤더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오늘 지는 상황이 생겼다. 3점 잡았다가 1점 밖에 안 됐다. 축구가 어렵고 의외의 변수도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라고 총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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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나도, 선수들도, 방심했다."
10일 오후 7시,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0라운드 충남아산 FC-전남 드래곤즈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3-3 무승부였다. 충남아산은 전반 15분 강민규, 후반 6분 김승호, 후반 17분 두아르테가 연속골을 터뜨렸고, 전남은 이후 후반 22분 노건우, 후반 43분 발디비아, 후반 45+4분 추상훈이 연거푸 골망을 흔들었다.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으로서는 아쉬움을 감출 길이 없는 90분이었다. 3-0으로 이기다가 3-3이 됐으니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부터 3-0까지는 완벽한 경기였다. 하지만 첫 번째 실점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고, 이겨냈어야 했는데, 선수들이 버티는 힘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헤더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오늘 지는 상황이 생겼다. 3점 잡았다가 1점 밖에 안 됐다. 축구가 어렵고 의외의 변수도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라고 총평을 전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방심했던 게 이렇게 나왔다. 어쨌든 패하지 않았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라면서 "3-0에서 비겼다는 건 너무나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실점하는 장면을 다시 보고 왔는데, 아무 것도 아닌 상황에서 실점했다. 보이지 않는 실수가 너무 많았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폰자와 하파엘 같은 외국인 선수들이 충남아산 데뷔전을 치렀다. 박 감독은 "들어가서 짧은 시간엔 퍼포먼스가 나왔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힘들어하는 부분이 나왔다. 헤더 경합에서 이겼다면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더 좋은 찬스가 나왔을 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평가를 전했다.
경기 중엔 심판과 약간의 마찰이 있어 보이기도 하는 박 감독이었다. 이에 박 감독은 "특별한 건 없다. 내가 우리 코치들에게 이야기를 했던 게 와전이 돼서 심판에게 한 것처럼 비춰졌던 듯하다.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공중 볼이 들어오니 백 스리로 바꿔서 상대를 했다. 사실 우리 수비수들이 헤더가 나쁘지 않다. 충분히 버틸 거라고 봤는데, 다 헤더 싸움에서 졌다. 세 번째는 걷어내기를 할 수 있는 게 넘어가서 연결이 됐다. 잘했던 부분을 못해서 더 아쉽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다시금 드러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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