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용산서장 "무전으로는 '사람 깔렸다' 안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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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에 대비하지 못하고 대응도 부실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측이, 무전만으로는 참사를 일찍 알아채기 어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오늘 열린 재판에서는 참사 당일 경찰 무전망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는데, 법정에서 공개된 녹음본에 대해 이 전 서장 측 변호인과 검찰의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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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에 대비하지 못하고 대응도 부실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측이, 무전만으로는 참사를 일찍 알아채기 어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오늘 열린 재판에서는 참사 당일 경찰 무전망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는데, 법정에서 공개된 녹음본에 대해 이 전 서장 측 변호인과 검찰의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변호인은 "공소장에는 오후 10시 19분쯤 이태원 파출소에 사람이 깔렸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 말은 도저히 무전 녹음 내용에서는 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오후 10시 20분쯤 비명이 계속 나오고 있었고, 현장 경찰관의 목소리 톤이나 발언 내용이 굉장히 다급한 상황임을 짐작하게 한다"며 "사고가 발생했거나 임박한 상황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전 서장은 재판을 마친 뒤 당시 무전 소리가 잘 안들렸던 상황인지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대해서는 "재판에 성실하게 사실대로 임하겠다, 죄송하다"고만 답했습니다.
구속기소됐다 지난 6일 보석신청이 인용돼 풀려난 이 전 서장은 오늘 처음 불구속상태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2009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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