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낙연, 프랑스 대사 이어 영국 대사도 만난다

김현우 2023. 7. 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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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1일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와 만찬을 갖는다.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대표는 주한영국대사관 요청으로 크룩스 대사와 만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크룩스 대사와의 만남 이후 각 대학 특강도 진행하는 등, 외교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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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1일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와 만찬을 갖는다. 10일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에 이은 외교 행보다.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대표는 주한영국대사관 요청으로 크룩스 대사와 만날 계획이다. 크룩스 대사는 평양에서 주북한영국대사를 지낸 바 있는 ‘한반도통’이다. 이 전 대표와 크룩스 대사는 미∙중 양국의 패권 갈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과 최근 북한 정세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1년간 방문연구원을 마친 뒤 귀국했다. 4월 말에는 그간 연구한 내용과 자신의 외교 경험을 담아 ‘대한민국 생존전략, 이낙연의 구상’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남북한과 주변 4대 강국의 대내외 정세에 대한 그의 진단과 함께 ‘연성강국 신외교’라는 그의 미래 비전이 함께 담겼다. 국방력 등 하드파워가 아닌 문화나 취향 등이 힘이 되는 ‘소프트 파워’ 시대로 나아가는 한편, 한∙미∙일-북∙중∙러라는 대결 외교에 갇히지 않은 능동적이고 유연한 외교 정책을 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와 차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귀국날에도 외교를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윤석열정부에는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주길 바란다. 대외관계를 바로잡아주길 바란다”라고 비판하는 한편,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일본에는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중지하고 대안을 찾아달라”고, 미국과 중국에는 “대한민국을 더 존중해야 옳다”고, 러시아에는 “침략은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1992년 외교관 근무를 시작한 크룩스 대사는 1994년 한국에 처음 한국에서 근무했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국왕의 안동 하회마을 방문 당시 수행원으로 근무했고, 이때 안동 출신 배우자인 김영기씨를 만났다고 한다. 한국을 떠난 뒤에는 영국 외무부에서 EU관련 업무, 외무장관 수석연설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베이징 참사관과 워싱턴 제1서기관, 평양 주재 대리대사, 주북한영국대사를 역임했다. 남북한 양쪽에 모두 대사를 파견한 국가에서 양국 대사 근무 경험이 있는 사람은 크룩스 대사가 최초라고 한다. 

이 전 대표는 크룩스 대사와의 만남 이후 각 대학 특강도 진행하는 등, 외교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야권 관계자는 “5선 국회의원에, 국무총리, 재선 지자체장을 지낸 자원이지 않나”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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