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에 인파 몰리자…쇠파이프 든 중국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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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중국에서는,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폭염 속에 줄을 서다 지친 관광객들이 쇠파이프로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로 발이 묶였던 중국인들의 '보상관광 심리'가 폭발한 데다, 시기적으로 여름 방학이 겹치면서 중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관광 명소 장시성 우궁산에서 벌어진 관광객들의 난투극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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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중국에서는,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폭염 속에 줄을 서다 지친 관광객들이 쇠파이프로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자금성 입구입니다.
서너 시간 대기는 기본,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 일제히 양산을 펴 들고 입장을 기다립니다.
만리장성에서는 관광객들이 서로 밀려다닙니다.
늦은 저녁에도 한낮 더위를 피해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코로나로 발이 묶였던 중국인들의 '보상관광 심리'가 폭발한 데다, 시기적으로 여름 방학이 겹치면서 중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관광객 : 아이를 데리고 연극과 오페라를 보러 극장에 왔어요. 아이가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이번 달 베이징 관광 명소 입장권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반이나 늘었습니다.
자금성 등의 유명 관광지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인터넷에는 입장권을 5~6배 높은 가격에 대신 구해준다는 판매상도 등장했습니다.
관광 가이드 몸값도 지난달보다 3배나 치솟았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사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구이저우의 묘족 전통마을 가옥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미처 못 빠져나온 투숙객들은 3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 결국 불길을 못 이기고 뛰어내립니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말을 끼고 놀러 온 휴가객들이 많아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케이블카 입구 대기줄에서 갑자기 고성과 함께 펜스와 쇠파이프가 날아다닙니다.
대기에 지친 관광객들의 실랑이가 폭력 사태로 번진 겁니다.
관광 명소 장시성 우궁산에서 벌어진 관광객들의 난투극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아타, 영상편집 : 이승희, CG : 손승필, 화면제공 : 웨이보 더우인)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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