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충격적인 3실점, 3-3 무...박동혁 감독, "축구가 이런 거구나 또 느꼈다"

신동훈 기자 2023. 7. 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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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이런 거구나 또 느꼈다."

후반 추가시간 추상훈에게 실점해 3-3이 됐다.

3실점을 허용한 충남아산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승점 1 획득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

헤더 능력이 다 좋은 선수들이 버틸 거라 믿었는데 2, 3번째 실점에선 헤더 싸움에서 진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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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축구가 이런 거구나 또 느꼈다."

충남아산은 10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0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3-3으로 비겼다.  

강민규 골로 앞서가던 충남아산은 직선적인 플레이와 빠른 역습으로 계속 좋은 기회를 도모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간 아폰자도 위협적이었다. 김승호 골로 2-0이 됐고 투입된 하파엘 도움 속 두아르테가 골을 넣어 3-0이 됐다. 

앞서가던 상황에서 노건우, 발디비아에게 연속 실점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추상훈에게 실점해 3-3이 됐다. 3실점을 허용한 충남아산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승점 1 획득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 박동혁 감독은 동점골을 실점할 때 물병을 차는 등 아쉬움을 그대로 표출했다. 

[박동혁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

전반부터 3-0 상황까지는 완벽했다. 이후 노건우에게 실점을 당한 이후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그 부분을 이겨냈어야 했다. 선수들이 조금 버티는 힘이 부족한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헤더가 좋은데 오늘 많이 졌다. 축구가 이런 거구나 또 한 번 느꼈다. 모두가 방심한 결과다. 방법은 잘 쉬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할 필요가 있다. 3경기 무패는 긍정적이다.

잘못된 부분은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서 이런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결과론인데 정말 아쉽다. 1라운드 로빈도 그렇고 운이 따라주지 않은 상황이 많았다. 3-0으로 이기다 비긴 건 정말 아쉬운 결과다. 실점한 장면을 봐도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서 다 실점을 했다. 보이지 않는 실수가 너무 많았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어 하더라. 재정비하는 게 내 몫이자 임무다. 

- 아폰자, 하파엘 평가는?

짧은 시간 동안엔 잘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힘들어 했다. 상대가 롱볼 축구를 하면서 헤더 경합을 시도했는데 세컨드볼을 못 따냈다. 따내고 연결이 됐다면 둘 다 좋은 기회를 맞이 했을 것 같다. 짧은 시간이지만 기대감이 생겼고 긍정적이다. 

- 심판과 언쟁이 있었는데.

경기의 일부다. 코치들에게 뭐라고 했는데 와전이 돼서 심판에게 한 것처럼 비춰졌다. 있을 수 일이라고 본다. 내가 흥분한 게 잘못한 것이다. 오해가 있었고 경기의 일부다. 이기고 싶어서 너무 흥분을 했다. 

- 전남 롱볼 축구에 무너졌다. 

전술 변화를 해 상대를 했다. 헤더 능력이 다 좋은 선수들이 버틸 거라 믿었는데 2, 3번째 실점에선 헤더 싸움에서 진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조윤성의 클리어링이 상대에게 연결돼 실점이 됐다. 힘들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잘했던 부분을 못해서 더 아쉬움이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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