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저지” 야당 의원들 또 방일…여당 “국제적 망신”
[앵커]
이어서 일본으로 갑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발하며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0명이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일본의 시민단체도 함께 했는데 여당은 민주당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도쿄에서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 10명과 어민 방일단이 일본 총리 관저 앞에 섰습니다.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나선 겁니다.
이들은 한국 내 방류 반대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며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엉터리 보고서를 통해 자국민의 동의도 얻지 못한 방류를 강행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미국 스리마일이나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처럼 후쿠시마 오염수도 일본 내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철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고 핵폐기물을 바다에 갖다버리는 것은 일본이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핵폐기물의 아주 나쁜 처리 선례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 어민들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양원택/어민 : "해양 방류한다는 소문만으로도 대한민국 수산해업은 커다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방일단은 도쿄전력에 방류 설비 사용을 허가해 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했고, 일본 국회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에서 온 방일단은 일본에 있는 외신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론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본까지 찾아가 국익을 해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당리당략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며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무턱대고 반대하는 무지한 태도를 버리고 IAEA의 권위와 국제적 위상을 존중하라고 야당에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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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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