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하남·광주 “재추진해야”…지역민 반발도 이어져
[앵커]
지역 주민들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양평에선 고속도로를 다시 추진하기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서기로 했고, 양평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의 영향을 받는 하남, 광주에서도 백지화 결정을 거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평군 이장협의회 등 지역주민 4백여 명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를 위한 범군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장명우/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 범군민대책위원장 : "양평군민의 염원을 담아 추진해온 서울 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군민의 열망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쟁의 대립과 사업 추진의 전면 백지화라는 청천벽력같은…."]
정치쟁점화를 거부하며 백지화 철회를 위한 10만 군민 서명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지역의 지자체들도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진선/양평군수 :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광주시민, 하남시민, 양평군민(강하IC 포함)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오직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
하남시와 광주시에도 이 고속도로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방세환/광주시장 : "(광주시는) 교통인프라도 아주 저조하고 그런 상황에서 성장 가능성은 또 놓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광주시 입장에서도 그 부분(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에 대해서 전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었는데…."]
특히 하남시 경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3기 교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핵심축이었던 만큼 입주민들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현재/하남시장 : "수도권 입주를 바라는 주민들의 문제와 직결된 문제고, 이러한 시민, 군민들의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양평군민들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들까지 백지화 철회를 촉구하면서 사태는 점점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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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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