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193㎝, 88㎏, 2000년생, '콜롬비아에서 온' 아폰자… 후반기 충남아산 '반전 선봉' 될지도 모른다

조남기 기자 2023. 7. 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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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도 열심히 하고, 전방의 질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충남아산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콜롬비아에서 온 공격수 아폰자를 영입했다.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아폰자를 투입했다.

안준수 골키퍼는 아폰자의 압박에 동료에게 제대로 볼을 건네지 못했고, 이것이 그만 충남아산의 김승호에게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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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수비도 열심히 하고, 전방의 질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상대에게 압박으로 다가올 만한 공격수가 이순신 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10일 오후 7시,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0라운드 충남아산 FC-전남 드래곤즈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3-3 무승부였다. 충남아산은 전반 15분 강민규, 후반 6분 김승호, 후반 17분 두아르테가 연속골을 터뜨렸고, 전남은 이후 후반 22분 노건우, 후반 43분 발디비아, 후반 45+4분 추상훈이 연거푸 골망을 흔들었다.

충남아산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콜롬비아에서 온 공격수 아폰자를 영입했다. 아폰자는 193㎝로 큰 키를 지녔고, 88㎏로 육중한 체구까지 갖췄다. 2000년생으로서 한창 에너지가 넘칠 연령이기도 하다. 그런 모습이 K리그2 데뷔전이었던 전남전에서 잘 나타났다.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아폰자를 투입했다. 경기 전 현장 미디어와 만난 자리에서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라고 했지만 일단 최대한 시간을 부여해 경기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리려는 듯했다. 아폰자는 금세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이리 저리 뛰며 전남을 괴롭게 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사실상 도움을 기록한 거다 다름없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폰자는 전남이 안준수 골키퍼에게 볼을 돌리는 과정에서 맹렬한 속도로 압박을 가했다. 안준수 골키퍼는 아폰자의 압박에 동료에게 제대로 볼을 건네지 못했고, 이것이 그만 충남아산의 김승호에게 연결됐다. 김승호는 아폰자가 만들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완성했다.

아폰자는 팀의 추가골에 기여한 직후 수비 상황에서도 영향력을 드러냈다. 전남의 코너킥 상황이었는데 큰 키를 활용해 볼을 걷어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폰자의 힘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경기는 끝내 무승부로 마무리됐지만 아폰자는 분명 기대감을 키웠다. 

충남아산은 아폰자를 영입하며, 피지컬과 힘이 좋고, 발 기술까지 뛰어나다는 장점을 열거했던 바 있다. 아폰자는 전남전에서 다는 아니어도 자신이 어떤 캐릭터인지를 어느 정도 보여줬다. 속도감과 피지컬, 성실하게 게임을 수행하는 능력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향후 충남아산이 아폰자를 어떤 식으로 활용해 게임을 꾸려갈지 주목된다. 아폰자는 중위권에 놓인 충남아산을 위한 '반전 선봉'이 될지도 모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충남아산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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