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흉터 안 남으려면…응급처치∙관리 ‘이렇게’ [건강톡톡]

화상은 통증은 물론 심한 흉터가 남을 수 있는 피부 질환이다. 흉터가 크게 남으면 정신적 고통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러한 화상 부위의 통증과 심한 흉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료와 올바른 관리법이 중요하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빠른 회복을 돕고 화상 흉터를 최소화하는 응급처치 및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화상｜출처: 클립아트코리아

Q. 화상 입었을 때의 응급처치법이 궁금합니다.
초반에 상처에 얼음을 직접 대는 건 추가 피부괴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삼가야 합니다. 상온의 흐르는 물에 상처 부위를 대고 20분 정도 냉각하는 게 좋습니다. 상처가 공기에 노출되면 통증이 심해지니 진물을 흡수할 수 있는 폼으로 감싸 공기를 차단하고,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하이닥 응급의학과 상담의사 김성호 원장 (화인의원)

Q. 화상 상처가 너무 아파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화상은 통증이 아주 심한 질환입니다. 통증의 정도는 화상의 깊이가 깊을수록, 상처부위가 넓을수록 더 심합니다. 초기에 화기에 노출되었을 당시 통증이 일차적으로 심하고, 이후 죽은 껍질이 벗겨지고 생살이 노출되었다면 통증은 지속적으로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증은 결국엔 화상 상처가 피부세포로 덮일 때까지 지속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으며, 느끼는 통증의 정도는 상처가 점점 아물수록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혹시 다치고 난 뒤 이전에 느꼈던 것보다 더 큰 통증이 생겼다면, 화상 드레싱을 해둔 상처부위가 잘 유지되지 않았거나, 상처부위가 열린 경우, 상처가 감염된 상태로 진행된 경우, 피부염으로 추가적으로 주변 피부가 벗겨진 경우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화상 전문 의료진의 진찰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가까운 화상 클리닉에 내원하길 바랍니다.
- 하이닥 응급의학과 상담의사 양종민 원장 (연세차오름의원)

Q. 물집, 뜯어도 될까요?
상처 물집은 일부러 뜯지 않는 게 좋으며, 항생제 연고와 폴리우레탄폼을 이용해서 상처를 매일 드레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 상처 주변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해지면 감염이 된 소견이기 때문에 반드시 화상을 보는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 하이닥 응급의학과 상담의사 김성호 원장 (화인의원)

Q. 흉터 안 남기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화상 흉터 부위는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합니다. 건조하고 가렵기 때문에 긁어서 상처를 내기 쉽습니다. 따라서, 수시로 베이비오일 등을 발라 보습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흉이 튀어나올 기미가 있다면 실리콘겔 시트를 붙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닥 성형외과 상담의사 오두종 원장 (오두종성형외과의원)

다 나은 후에는 2~3개월 동안 붉게 보일 텐데, 이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소 침착(흉터)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나 옷으로 상처를 잘 가리길 바랍니다. 또, 흉터연고를 바르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 하이닥 응급의학과 상담의사 김성호 원장 (화인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성호 원장 (화인의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양종민 원장 (연세차오름의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오두종 원장 (오두종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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