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등=세계 1등"이라던 이수만, 中서 재기 노리나 "아이돌 오디션 중"

장진리 기자 2023. 7.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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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중국에서 재기의 꿈을 꾸고 있다.

10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이수만은 중국 베이징에 체류하며 중국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이돌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이수만은 약 20년 전부터 중국 시장에 목을 매달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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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중국에서 재기의 꿈을 꾸고 있다.

10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이수만은 중국 베이징에 체류하며 중국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이돌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이수만의 최측근이자 그가 설립한 홍콩법인 CTP(CT 플래닝 리미티드) 김한구 대표도 그와 동행하고 있다.

이번 오디션에는 유명 작곡가 유영진 역시 함께하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유영진과 이수만은 최근 중국의 한 공항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유영진 역시 이수만의 최측근이며, 이수만이 당시 SM 경영진과 갈등을 벌일 때 그의 편을 들며 '탈 SM'을 선언했다. 당시 유영진은 "이수만이 없는 SM은 진정한 SM이 아니다"라고 이수만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SM과 결별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SM의 대부분 지분을 넘긴 후 이수만은 별다른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사무실을 개업했다. 이후에는 중국에서 모습이 포착되며 본격 행보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이수만의 '중국몽'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수만은 약 20년 전부터 중국 시장에 목을 매달아왔다. 엑소의 경우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엑소-M, 한국을 거점으로 하는 엑소-K로 데뷔했으나, 크리스, 루한, 타오 등 중국인 멤버들이 줄줄이 일방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엑소-M 자체가 유명무실해졌다.

2021년 tvN '월간 커넥트'에 출연해서는 중국 시장을 '어마어마하게 큰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에서 K팝이 전 세계 1등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인구는 지금 13억이다. 전세계에 없는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중국은 우리의 것을 받아들이고 발전시킨다. 우리나라 박진영, 방시혁 등 저 포함 유능한 프로듀서들이 많은데 그 곳에 가서 전수하고 현지 인재들과 같이 만들어서 세계 1등을 해야 한다. 프로듀싱의 시대이고, 우리는 프로듀서의 나라이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 가서 전세계 1등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물리적인 거점은 베이징, 상하이가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가상의 세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도 아우르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전세계 문화를 이끄는 한국이 되길 꿈꿔본다"라고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오랜 시간 중요성을 강조해 온 나라 중국에서 이수만은 새로운 '광야'를 세우는 것처럼 보인다. 과연 그의 계획이 이번에는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 이수만. 제공| 이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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