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호남·경북 북부, 오늘 천둥·번개 치며 강한 비

조유미 기자 2023. 7. 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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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0m 강풍에 최대 120㎜ 폭우
우박까지 떨어질 수 있어 조심을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뒤로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뉴스1

1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10일 기상청이 예보했다. 당분간 장맛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소폭 떨어지지만, 비가 그친 뒤 기온이 오르며 더워지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동해안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11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 서해 5도에서 30~100㎜다. 강원 동해안과 그 밖의 경상권과 제주도는 5~60㎜다.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에는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60㎜의 돌발성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수도권과 충남권, 전북 북부에는 12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해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지역에 따라 크겠다”며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부와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 등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에는 순간 풍속 초속 20m 안팎 강풍이 불 수 있다. 또 이들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으니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 경북권의 경우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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