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월드컵 출국' 벨 감독, 한국어로 각오 다졌다...벨호 "이제부터는 결과가 가장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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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호주로 출국했다.
여자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출전을 위해 호주 시드니행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벨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 여자축구를 장시간 이끌어온 지소연(수원FC), 심서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등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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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호주로 출국했다.
여자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출전을 위해 호주 시드니행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FIFA 랭킹 17위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2위),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는 25일 콜롬비아와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달 18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해왔고, 지난 8일 아이티와 최종 평가전을 2-1로 이겼다.
한국은 가상의 콜롬비아 아이티를 맞아 선제 시점하며 다소 고전했으나 체력과 활동량 우위를 바탕으로 후반 2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했다. 파주NFC 소집 이후 강조한 고강도 체력 훈련의 효과를 입증했다.
하지만 아이티의 힘과 스피드에 힘들어하고 측면 수비에 약점을 보였던 점에서 본선 1차전까지 후방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숙제를 확인했다.
벨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각오를 밝혔다. 2019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오랜 기간 지도하고 있어 기본적인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아이티전이 끝나고 열렸던 출정식에서도 벨 감독은 여러차례 한국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해 박수를 받았다.
출국장에서도 벨 감독은 속도는 느리지만 또박또박 "우리 선수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을 넘어서는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벨 감독은 "월드컵이 어려울 줄 알지만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첫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1차전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여자축구를 장시간 이끌어온 지소연(수원FC), 심서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등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다.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조소현은 2015년 대회에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때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내게 기회가 온다면 골과 도움을 올리고 싶다. 아이티전에서는 놓쳤지만 월드컵에서는 기회를 살리겠다"라고 말했다.
월드컵 직전 7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도 "캐나다 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모든 걸 다 쏟고 나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벨호는 자신감이 넘친다. 에이스 지소연은 출정식에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대이변을 일으켰는데 이번에는 한국이 대이변을 일으키는 팀이 될 것이라고 모두 믿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세 번째 월드컵인데 이전보다 과정이 괜찮았다. 이변을 위해 4년을 준비했다. 앞으로 2주 남았는데 잘 준비해 보여주겠다"라고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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