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00명 태운 스페인행 보트 3척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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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척의 보트에 나눠타고 세네갈에서 스페인으로 가던 최소 300명의 이주자들이 실종됐다고 스페인 구호단체 '워킹 보더스'(Walking Borders)가 10일 밝혔다.
헬레나 말레노 가르존 워킹보더스 코디네이터는 지난 6월23일 약 100여 명을 태운 배 2척이 세네갈 음보르를 출발했으며, 나흘 뒤인 27일 약 200명을 태운 3번째 보트가 남부 카푼틴 마을을 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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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사건 예방 못한 유럽에 비난 거세
[다카르(세네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3척의 보트에 나눠타고 세네갈에서 스페인으로 가던 최소 300명의 이주자들이 실종됐다고 스페인 구호단체 '워킹 보더스'(Walking Borders)가 10일 밝혔다.
헬레나 말레노 가르존 워킹보더스 코디네이터는 지난 6월23일 약 100여 명을 태운 배 2척이 세네갈 음보르를 출발했으며, 나흘 뒤인 27일 약 200명을 태운 3번째 보트가 남부 카푼틴 마을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들을 찾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서 실종되는데 이는 결코 정상이 아니다. 그들을 찾기 위해 더 많은 비행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그들이 떠난 후 3척의 보트들과 어떤 접촉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페인과 세네갈 당국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워킹 보더스에 따르면 대서양을 통한 해상 이동은 올해 상반기에만 거의 8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경로 중 하나이다.
최근 몇년 동안 카나리아 제도는 스페인에 도착하려는 사람들의 주요 목적지 중 하나였다. 스페인 내무부에 따르면 2020 년 2만3000명 이상의 이주자가 도착했고, 올 상반기에도 7000명 이상의 이주민과 난민들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했다.
실종된 선박들은 종종 문서에 기록조차 되지 않는다. 실종 선박 대부분이 몇년 후에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AP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아프리카 북서부에서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던 적어도 7척의 이주 선박이 카리브해와 브라질로 표류했다.
이 배들은 주로 모로코, 서사하라, 모리타니에서 출발하며, 세네갈에서 출발하는 배는 이보다 적지만 지난 6월 이후에만 적어도 19척의 선박이 세네갈로부터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했다고 워킹 보더스는 밝혔다.
취약한 경제, 일자리 부족, 극단주의 폭력, 정치 불안 및 기후변화의 영향 등 많은 요인들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과밀한 보트에 의존해 해상 이동에 나선다.
지난 6월에도 그리스 해안에서 500명이 넘는 이주자들이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비극을 막지 못한 유럽의 수년 간의 실패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스페인 구호단체 말레노는 모로코, 스페인, 모리타니와 접촉하고 있지만 실종 보트들을 찾으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상에서 미국인 300명이 실종됐다면 많은 비행기들이 그들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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