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쿼터 확대···체류자격 전환 근무요건 단축
송나영 앵커>
경제인구 감소로 갈수록 일손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죠.
정부가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인력 활용을 늘리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지 기자>
영암의 한 조선소에서 용접 일을 하는 와치라 씨.
태국인 와치라 씨는 올해 3월 태국에서 용접 일을 한 경력을 살려 이곳에 왔습니다.
일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업무에 빨리 능숙해져 한국에서 자리 잡는 게 꿈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한국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합니다.
한국어 기초부터 한국 문화, 제도까지 배울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한국 생활 적응이 수월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와치라 센촘푸 /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를 배우면 일할 때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고 물어보거나 배우고 싶은 걸 더 쉽게 전달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조선업은 호황을 맞았음에도 인력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정부는 2025년까지 매년 외국 인력 5천 명을 조선업에 할당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 정책이 정부 정책 중 우선순위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금 출산율이 늘어난다고 해서 10년 뒤에 지금 우리의 노동력 문제를 해결할 순 없습니다. 결국은 우수하고 대한민국 사회에 동화될 수 있는 좋은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와서 자발적인 기여를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법무부는 지난해 2천 명 수준이던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쿼터를 올해 3만5천 명 규모로 17배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전문취업 종사자가 일정 기간 근무하면 숙련기능인력으로 체류자격을 전환해주는 숙련기능인력 비자제도도 완화됩니다.
비자 전환 근무 기간 요건을 5년에서 4년으로 줄여 조선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거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송기수 / 영상편집: 박설아)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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