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지난달 29일 프리고진 만나 3시간 대화”

김혜선 2023. 7. 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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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지난달 29일 만났다고 10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푸틴과 프리고진의 면담이 있었으며, 이 면담에는 바그너 용병대 지휘관 등 35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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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지난달 29일 만났다고 10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다. 프리고진이 반란을 포기한 지 닷새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푸틴과 프리고진의 면담이 있었으며, 이 면담에는 바그너 용병대 지휘관 등 35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회동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바그너 지휘관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24일 벌어진 일에 대한 그들의 설명을 전했다”며 “바그너 지휘관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그들은 대통령의 지지자들이고 병사들은 여전히 대통령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지난달 23일 새벽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다음날인 24일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처벌 취소와 벨라루스 망명을 조건으로 해산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과 프리고진이 면담한 날은 이로부터 이틀 뒤로, 프리고진이 다시 러시아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6일 “프리고진이 러시아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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