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일주일간 163편 상영

조아서 기자 2023. 7. 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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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의 막이 올랐다.

이어 상영된 개막작 '반짝반짝 빛나는'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세대 부문의 개막작으로도 선정된 작품이다.

도미엔 헤이허 감독은 영상을 통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를 통해 아시아에서 처음 상영돼 의미가 크다"며 "영화 속에 담긴 이야기는 세상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메시지로 영화를 본 모든 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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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 맞이 선언문 낭독
개막작 '반짝반짝 빛나는' 아시아서 첫 상영
10일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개막식에 참석한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비키즈가 블루카펫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2023.7.10/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의 막이 올랐다.

올해 영화제는 '달라도 좋아'라는 슬로건 아래 '아이에겐 감성을, 어른에겐 감동을'이라는 표어를 내걸었다.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영화의전당,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산업센터, 중구 유라리광장 등에서 54개국 16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날 개막식은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비키즈(BIKies)의 '어린이 해방 선언문' 낭독으로 포문을 열었다.

비키즈는 "보호와 양육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어린이를 존엄한 주체로 세운 유일한 인권선언이 이날을 계기로 더욱 널리 퍼져 모든 어린이들에게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이 오길 바란다"며 "우리 모두는 어린이였거나 어린이기 때문에 어린이 권리 보호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선언했다.

곽노현 BIKY 이사장은 "'달라도 좋아, 달라서 좋아, 우린 모두 독특해'라는 BIKY의 신념으로 다름 안에서 경계를 넘어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개막을 선언했다.

제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이 1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2023.7.10/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이어 상영된 개막작 '반짝반짝 빛나는'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세대 부문의 개막작으로도 선정된 작품이다. 아버지를 잃은 충격을 주인공(어린이)이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려낸 내용으로, 상실의 경험을 극복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상실을 이겨내고 있는 이들에게, 또 그날의 가슴 아픈 성장통을 여전히 기억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도미엔 헤이허 감독은 영상을 통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를 통해 아시아에서 처음 상영돼 의미가 크다"며 "영화 속에 담긴 이야기는 세상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메시지로 영화를 본 모든 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제 기간동안 BIKY포럼, 교육영화시사회, 포스터그림 수상작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말에는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양성평등 놀이터를 운영해 양성평등과 다문화, 젠더, 청소년과 관련한 이슈가 결합된 다양한 공연과 토크를 즐길 수 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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