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뤼카 'PSG 2028 인증샷' 공개, 팀 공수 이끌 '신형엔진 듀오'

2023. 7. 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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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강인(22)이 상대 진영을 휘젓고, 뤼카 에르난데스(27)가 상대 공격을 막는다. 프랑스 리그1 명문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이 공격과 수비에서 전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시즌 맞이에 나선다.

PSG는 최근 이강인에 이어 에르난데스 영입에 성공했다. 공격에서 창의성과 다양성을 더해줄 이강인을 받아들인 데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철벽수비를 구축한 에르난데스를 불러들여 뒷문도 강화했다. 20대 초반의 이강인과 20대 중반의 에르난데스를 A팀 스쿼드에 포함하며 전체적인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10일 홈페이지에 이강인과 에르난데스의 사진과 인터뷰를 잔뜩 공개했다. 이강인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비롯해 PSG 엠블럼을 가르키며 포효하는 장면, 입단 후 가진 인터뷰 등을 팬들에게 제공했다. 에르난데스가 'PSG맨'을 증명하는 사진을 수십 장도 메인 화면에 내걸었다.

눈길을 끈 또 다른 부분은 두 선수가 나란히 '2028'이라는 숫자가 박힌 유니폼을 들고 찍은 인증샷이다. 이강인이 먼저 9일(이하 한국 시각) 5년 계약을 맺고 '2028 인증샷'을 찍어 알렸다. 10일에는 에르난데스가 똑같은 '2028 인증샷'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PSG의 미래를 짊어질 공수 신형엔진들이 '2028 인증샷'으로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 셈이다.

이강인은 중원과 공격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보였던 존재감을 PSG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적설에 휘말려 있지만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월드스타들이 공격진에 포진해 있어 특유의 도움 능력을 빛낼 수 있다. 마요르카보다 더 강한 공격력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낼 조합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치며 '조커'로서 먼저 가치를 빛낼 수도 있다. 경기 흐름을 단박에 바꾸는 팬텀드리블과 득점과 직결되는 킬러 패스를 주무기로 하는 이강인이 후반전 승부처에서 경기에 나서는 그림이 가능하다. 호화멤버를 자랑하는 PSG에서 곧바로 주전에 들기 어려울 수 있지만, 로테이션 시스템 속에서 기회를 잡으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면 꾸준히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에르난데스도 전천후 수비수로 뛸 전망이다. 전형에 따라서 스토퍼와 센터백을 두루 오가며 PSG 후방을 지킬 예정이다. 스리백일 때는 왼쪽 스토퍼, 포백을 가동할 경우 센터백으로 뛸 수 있다. 그는 184cm 79kg으로 센터백으로서 신체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빠른 스피드와 놀라운 점프력을 갖춰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수비 뒤 공간 침투를 잘 막아내고, 공중볼 싸움에도 능해 PSG 수비벽을 두껍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나고,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여러 차례 이적과 관련해 구설에 오르는 등 PSG는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답게 바람 잘 날이 없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전열을 가다듬으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인과 에르난데스의 영입도 팀 안정성을 위한 결정으로 비친다. 과연, 'PSG 2028 인증샷' 동기가 된 둘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에르난데스(위 왼쪽)와 이강인, 두 번째부터 아래로 이강인·에르난데스. 사진=PSG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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